Friday, January 2, 2015

스타트업 - 비구조화된 일에서 살아남기

그동안 십수명의 직원들이 거쳐갔고 천여명이 넘는 파트너사의 직원들을 보아왔다.
벤처의 생명유지 기간은 그리 길지않다.
그러기에 그 짧은 생명을 계속 연장시키기 위해서는 자기가 하는 일의 결과가 미칠 영향을 심각하고도 세심하게 생각해야한다.
스타트업의 초기 업무는 전통기업에 비해 전혀 구조화되어 있지 않다.
아니, 어쩌면 새로운 일이 계속되는한 구조화는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비구조화된 업무를 managing하는 법을 터득해야한다.
전통기업에 있을때처럼 누군가가 업무지시를 내리고 그 일을 어떤 일정에 맞추어 처리하고 잊어버리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저 이메일을 보내라고하니 보내고 자료를 취합하라고 하니 취합하고 사업계획서를 만들라고 하니 만들고 사이트를 수정하라니 수정하고 에러를 수정하라고 하니 수정하는 등의 태도는 결코 조직에 도움이 되지않는다.
내게 주어진 일 내지 내가 해야할 일의 시작부터 예측할수 없는 지점까지 그 일의 스케쥴, 영향, 달성되지 못할 경우의 문제점의 심각성, 목적 달성의 여부, 그 일을 통한 lesson등을 생각하며 일해야한다.
많은 직원들이 지나갔지만 몇몇 직원들은 오히려 나를 못살게 굴었다(좋은 의미에서^^).
본인이 맡은 비구조화된 일을 구조화시키기 위해 나를 푸시하였다.
그들은 업무의 목적과 목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어떻게든 원하는것을 이끌어 내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반면 업무 처리의 속도도 전혀 나지않고 말을 해도 답이 없고 도무지 무슨 생각으로 일을 하는지 알수도 없는 직원들도 있었다.그저 스트레스만 받고 업무가 비구조화되었다고 complain만 하며 성과를 내지 못하였다.
그렇다고 그들이 똑똑하지 않았거나 경험이 없었던것은 아니다.오히려 더 많은 경험과 똑똑한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기에 중요한 것은 똑똑한 머리나 경험이 아니라 부지런함과 proactive한 태도이다.
그들의 똑똑함과 경험이 오히려 비구조화된 일 처리를 방해한것이다.
스타트업은 처음부터 시스템이 있을 수 없다.그렇다고 외부에 있는 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할수도 없다.
조직구조, 타겟 고객, 업무종류, 조직문화, 방향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은 시스템을 자기에 맞게 개발하고 건설해 나아가야한다.
시스템이 중요하고 없을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시스템에 얽매여서도 안된다.어차피 새로운 일들은 처음부터 구조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빅데이터가 화두인데 빅데이터가 해결하고자 하는것은 데이터의 양이 많아서 빅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까라기 보다는 이메일, SNS, 센서로부터 얻는 데이터, GPS등 위치 데이터 등 본래 DB에서 정의되지 않은 일종의 무작위 비구조화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에 그러한 비구조화된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 저장, 처리, 해석할까라는 것이다.
우리는 점점 비구조화된 세계에서 살게 될것이기 때문에 산업혁명 이후 시대처럼 누군가가 메뉴얼을 주면 그것대로 수행하는 인력이 요구되지않는다(그것은 자동화 머신이 처리할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구조화되지 않아 머신이 처리조차 할수 없는 일을 선행적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그것은 아주 복잡한 일들도 있지만 일상 속에서 비구조화된 업무를 스스로 맞닥뜨리고 proactive한 태도가 습관이 되도록 할때 제대로된 능력을 갖추어 일할수 있게 된다.
누가 나에게 무엇인가 지시하기 전에 목적을 이해하여 목표를 스스로 세우고 그 일의 성과를 만들어야 살아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