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23, 2015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이유(스타트업의 23가지 선입견): 6.전문성과 리쿠르팅

6 out of 23: 전문성과 리쿠르팅
창업자가 초기에 리쿠르팅을 할때 두 가지 사이에 고민을 하게 된다. 전문성이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할지 전문성이 부족해도 열정과 문제해결 의지가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할지를 고민하곤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창업하고자 하는 업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 고난이도 기술을 개발하려는 기업은 전문가가 없어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부에 전문가가 있어야 꼭 문제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다 - 초기 멤버들은 전문성보다는 learning이 빠르고 flexible mind를 가진 Problem solving 인재가 필요하다.
또한 대기업 특정 부서에서 근무하였거나 박사나 전문적 지식을 가진 사람들은 대개 고객 가치 창조보다는 자신의 기술이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찾거나 기존에 일하던 곳을 그만두는데 따른 기회비용을 계산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스타트업이 예상했던대로 성과가 나오지 않거나 금번 라운드 펀딩에 실패하여 일시적인 어려움에 빠지거나 Pivoting이라도 하게 되면 쉽게 스타트업을 그만두게 된다(실제로 이런 경우를 수도 없이 목격했다).
만일 여러분이 비전과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둔 전문가를 만난다면 금상첨화다.
내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둘 중 하나가 절대적으로 강한 사람을 만나는 경우다.
만일 당신 주변에 S사, N사등 같은 곳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지닌 몸값이 상당한 사람이 참여할 의사가 있고 이제 갓 대학을 졸업해서 전문적 경험과 지식은 없지만 문제해결을 위해 노가다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중에 한면을 고르라고 한다면 어떤 사람을 고를 것인가?
(당신이 지금 여유가 좀 있거나 여러가지 수단을 동원해서)아마도 전자를 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다.
초기 10명을 선택하는 것은 회사의 미래를 좌우하는 최고로 중요한 의사결정이다.
왜냐하면 회사의 방향을 함께 결정하고 문화를 만드는 동지들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전문적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들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총체적 역량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초기에는 복잡한 기능이나 시스템보다 고객 한명 한명이 'WOW! 바로 이거야!...이거 Cool한데!'라고 할 수 있는 핵심 정체성과 Core function이 있으면 되기 때문에 기술의 고도화나 새로운 기술 개발은 핵심 정체성을 확립한 이후에 해나갈 수 있다.
(물론 기술 개발이 불필요하다거나 소흘히 해도 좋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
Airbnb의 Brian Chesky나 Google의 Larry Page & Sergey Brin, Microsoft의 Bill Gates, Dropbox의 Drew Houston, Pinterest의 Ben Silbermann, Facebook의 Mark Zuckerberg등은 회사 경험이 전무하거나 매우 짧은 경험이 있을뿐이었지만 대형 회사를 일구어냈다.
내 주변에도 전문가들이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기술을 찾아내어 개발시키고 오히려 전문가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비전문가들이 존재한다.
처음부터 전문가도 없고 영원한 전문가도 없다.시대가 변하고 트랜드가 옮겨가면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고 거기에 맞는 기술의 접점이 존재한다.
내가 말하려는 것은 전문가가 필요없다거나 전문가를 뽑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초기 10명의 리쿠르팅에 있어서는 그런것이 절대적 요소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창업 초기에는 핵심에 집중할 수 있는 무서운 Execution 인력이 필요하지 연구하는 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근무하던 VC에서 인수한 대한민국 상징적인 회사 S사가 있었는데 내부에 영상압축 표준화기술을 가진 연구진들이 있었는데 연구만 하기때문에 회사 가치를 올리는데 큰 역할이 없었다.
그런데 인수 이후 Spin-off를 하여 벤처로 만들었더니 엄청난 execution 노력과 글로벌 Player들에게 영업을 하여 IPO까지 했다.
어떻게 같은 사람들이 이렇게 다른 성과를 만들어낼수 있었을까 의아하기까지 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전문성 그 차체가 아니라 그 전문성을 만들어내거나 발휘하도록 만드는 조직의 문화와 헝그리 정신 그리고 목표에 대한 집중력이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전문성의 신화에서 벗어나 올바른 문화를 만들어가는 동지들을 찾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