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30, 2015

스타트업 - 완전히 다른 세상

우리는 대학에서 경영학의 여러 과목들을 배우고 MBA에서도 기업 경영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배운다.
졸업하면 많은 사람들이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에 취업하여 조직화되어 있는 조직에서 일을 배우곤 한다.
물론 우리가 배운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이러한 과정들이 과연 스타트업 창업에 도움이 되는지는 미지수다.
더더군다나 하루 하루가 빠르게 변화되는 시대에서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조직에서의 경험이 스타트업을 만드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의문이다.오히려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닐까?
실제로 2명이 있는 조직과 20명이 있는 조직, 200명이 있는 조직은 상호 이해관계와 신뢰의 정도, 커뮤니케이션 수준등 모든 것이 다르다.
또한 운영 유지해야 하는 조직의 비용(Burn Rate)이 다르기에 그들이 집중해야할 마켓도 다르고 수익화 정도(Monetization Level)도 다를 수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유지해야하는 관리비용이나 이미 만들어놓은 불필요한 군더더기들이 없기 때문에 같은 영역을 하더라도 훨씬 가벼운 방식을 사용할수도 있다.
스타트업은 타게팅도 광범위한 대상(예를 들면, 대기업들은 수백만, 수천만을 대상으로 해야 수익이 나오기에)을 해서는 안되며 아주 좁고 구체적이며 3~5년후에 확산될 수 있는 초기 사용자 계층을 타게팅해야 한다(그래서 때로는 중고등학생들을 관찰하거나 대학생들이 미쳐있는 것이나 장소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사실 우리가 배운 거의 모든 것은 스타트업을 시작하여 성장 궤도에 오를때까지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학이나 대기업에서 경험한 경영학 지식, 전략, 시스템, 마케팅 방법론 등은 스타트업에 어울리지 않는다.오히려 그러한 경험을 수정없이 도입하다가 시간만 낭비할뿐이다.
페이스북 창업자 Mark Zuckerberg, 구글 창업자 Larry Page & Sergey Brin,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Bill Gates, 애플 창업자 Steve Jobs, AirBnB 창업자 Brian Chesky, 현대 창업자 정주영 회장, 삼성 창업자 이병철 회장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업 경험이 없거나 아주 짧은 경험이거나 기업 내에서 불만을 느끼고 나왔다.
과거 아날로그 시대에는 조직의 변화가 느리고 한번 만들어 놓은 방대한 내부 보유 시스템은 타 기업들이 감히 따라할 수 없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시스템에 대한 지식과 경험으로 충분했다.하지만 디지탈, 인터넷, 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프라가 외부화되고 많은 부분들이 초기 투자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오히려 내부화하는 것이 훨씬 비효율적이고 많은 Overhead를 감당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서 스타트업들은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으며 이러한 기회를 살리는 일은 과거 대기업들이 하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할 수 밖에 없다.
이제 대학을 졸업하거나 기업에서 나와 스타트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기존의 지식이나 경험에 의존해서는 안된다(나는 oo대학을 나왔고 oo전자나 oo텔레콤 출신이니 잘 할거야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향후 10년동안 스타트업은 과거 10년보다 수십배 많은 숫자가 나타날 것이며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뻗어나갈 것이다.
이런 시대를 앞에 두고 수많은 스타트업들은 아이디어 단계부터 고객에게 접근하는 방식, 조직 운영 방식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함께 하는 조직원들을 실망시킬 것이며 소중한 사회적 자원만 낭비하고 실패의 아픔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정답은 없지만 원리는 있으며 왕도는 없지만 방향은 존재한다.
스타트업인만큼 회사만 스타트업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스타트업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