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재도전

과거와는 달리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는 스타트업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이들은 단지 단기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창업을 하기보다는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는 가운데 새로운 기술과 도구들을 활용해 뭔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기회를 활용하려고 하는 경향이 크다.
벤처 사업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실패 확률이 매우 높다.
아무리 열심을 내고 최선을 다하고 많은 자금을 쏟아붓는다 하더라도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은 실패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투자를 해야한다.
특히 자금을 맡기는 간접투자자들은 더욱 더 그런 것들을 잘 이해하고 돈을 맡겨야 한다.
만일 투자자가 올바른 창업자와 경영자를 선택했다고 믿는다면 이들의 한두번의 실패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실패란 이들이 꿈꾸고 변화시키려고 했던 일들이 더 이상 그 영향력을 확대하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잠시 멈춘것 뿐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이 서비스를 멈추었다고 비즈니스를 멈춘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은 그동안에 얻은 레슨을 가지고 다시 도전하고 더 큰 영향력을 만들어내기 위해 애를 쓸것이다.
투자자는 이들의 지속적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재투자를 해줄 정도의 경영자를 애초부터 선택해야 한다.
이들에게 5억원씩 3번의 투자로 15억원을 날리더라도 4번째 5억원이 40배의 성과를 내어 200억원 번다면 10배의 수익을 거두게 된다.
때로는 투자할 당시의 첫 서비스가 실패로 끝이 나서 완전히 Pivoting을 하여 크게 성공한 회사도 많이 있다.
이들은 단지 법인을 청산하지 않았을뿐 다시 시작한 경우다.
(새롭게 시작하는 경우보다 오히려 더 복잡하고 힘든 과정을 겪는다)
가장 어려운 단계가 초기 2년이다.
완전한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초기 2년동안 어떤 성과를 만들어내는지가 매우 매우 중요하다.
고객의 핵심 수요를 알아내고 그들의 삶의 동선에 자신의 제품을 위치시킨다는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때로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것도 필요하고 고객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만들어내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실제 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적용하는데 온갖 다양하고도 지속적인 개선과 치밀하고 집요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사업 초기에 계획되어지긴 하지만) 처음부터 멋진 모습으로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완성되어지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에서 창업자 및 그 팀들은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된다.
무엇을 알게 되었는지, 무엇을 실수했었는지, 조직관리에 헛점은 무엇이었는지, 사람에 대해 알게 된 것은 무엇인지, 소비자들은 어떤 것에 반응하고 반응하지 않는지, 돈과 투자란 무엇인지, 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고 시간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비약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무엇이고 관계 설정을 제대로 못했던 것은 무엇인지, 좋은 파트너와 그렇지 않은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지, 기술에 대한 비중과 엔지니어의 속성에 대해 무엇을 이해했는지,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불평과 피드백의 차이는 무엇인지 등등
하지만 사업에 꾸준히 실패하고도 레슨이 없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들은 레슨을 얻기 보다는 기회주의자처럼 그저 새로운 기회를 잡는데에만 급급하다.
자신의 과거를 정리하거나 분석해보지 않는다.
그들은 구태의연한 자신의 몇가지 노하우를 반복적으로 써먹을 뿐이다.그러기에 사업을 다시 하더라도 발전이 없다.
선입견과 고집 그리고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실패한 스타트업에게 지속적인 기회를 제공해야하고 그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하지만 실패한 스타트업들은 재도전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그저 다시 시작하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개인으로서 사업에 실패하는 것은 아주 아픈 일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 차원에서는 사업을 다시 시작한다면 반드시 성공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우리가 투자 이후에 실패에 대해 너그러운 이유는 결코 투자 실패에 대해 너그러운 것이 아니라 올바른 창업자/경영자를 선택했기 때문에 그들이 다시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몇몇 실패했거나 Pivoting한 스타트업들이 있고 이들중 Pivoting하여 우리에게 25배의 이익을 1년만에 가져다 준 기업도 있기에 이에 대한 evidence로 가지게 되었다.
또 다른 사례는 미국 스타트업인데 사업을 접고 새로 사업을 시작하여 성공적으로 매우 유명한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여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더 큰 계획을 가지고 새롭게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분도 있다.
성공이란 어느 시점에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영향력을 사회에 미치는 Flow이기 때문에 그것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한 성공을 하고 있을뿐이고 실패란 그 Flow가 멈추는 것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러므로 다시 도전하여 그러한 Flow을 만들어내도록 해주는 것이 투자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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