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들의 글] Paul Graham - 벤처가 배우기 가장 어려운 교훈들: 1.일찍 출시해라 (The Hardest Lessons for Startups to Learn: 1.Release Early)
원문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문은 하나의 글이지만 길이상 분할해서 번역했습니다.)
벤처가 배우기 가장 어려운 교훈들
2006년 4월
(2006년 Startup School에서 진행한 강의를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저희가 현재까지 투자한 벤처들은 상당히 똑똑하지만, 다른 벤처들보다 특히 어떤 종류의 교훈들을 배우는 데에 더 빠른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건 벤처에 대한 어떤 교훈들은 직관에 반대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투자한 벤처들의 숫자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서 저는 이런 직관에 반대되는 교훈들이 어떤건지 알 것 같습니다. 바로 제가 계속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교훈들이더군요.
그래서 이 교훈들에 숫자를 매기면, 미래 벤처들에서는 일종의 허프만 코딩을 시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모두 다 이 글을 읽게 한 다음에, 세부적인 얘기를 반복하면서 괴롭히는게 아니라 그냥 "4번!"이라고 외칠 수 있겠죠.
1. 일찍 출시해라
제가 벤처를 위해서 가장 많이 반복적으로 얘기하는건 바로 이겁니다: 버젼 1.0을 빨리 출시한 다음에, 유저들의 반응을 보고 개선하라는 거지요.
"일찍 출시"라는건 버그로 가득찬걸 출시하라는게 아니라, 간소화된 뭔가를 출시하라는 얘기입니다. 유저들은 버그를 엄청 싫어하지만, 미래에 뭔가 더 보강된다면 간소화된 버젼 1.0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버젼 1.0을 빨리 하는 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한가지로, 벤처든 아니든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코딩하는 방법은 이게 최고라는 겁니다. 이건 제가 1993년부터 주장한거고, 여태까지 반대되는 증거를 별로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많은 벤처들이 너무 천천히 출시해서 죽는걸 봤지만, 너무 빨리 출시해서 죽는 벤처는 하나도 못 봤습니다.
(그러니까 벤처들은 버그로 가득찬 뭔가를 출시하고 충분히 빠른 속도로 수정하지 못해서 죽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간소하고 안정적인 뭔가를 매우 일찍 출시한 다음에 빠른 속도로 개선한 벤처가 죽는건 본 적이 없습니다.)
좀 놀라운 사실 중 하나는, 인기가 많은걸 만들면 유저들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겁니다. Reddit은 이제 월 50만명의 유니크 유저가 방문합니다. 이들은 도대체 누구인가요? Reddit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어떤 웹 벤처도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유저들을 모른다면, 그들이 뭘 좋아할지 추측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그냥 뭔가를 출시한 다음에 유저들이 당신에게 선호사항을 알려주는게 낫습니다.
Wufoo는 이걸 제대로 실천해서, 기반 데이터베이스를 출시하기도 전에 폼빌더(form-builder)를 출시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걸 아직 운전할 수도 없는데 무려 83,000명이 와서 운전석에 앉아서 핸들을 잡아보더군요. 그리고 Wufoo는 여기서 매우 소중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Linux 유저들이 너무 Flash를 많이 사용한다고 불평해서, Flash를 안 써도 되도록 소프트웨어를 수정했습니다. 그들이 만약 모든걸 한번에 출시하려고 했다면, 더 수정하기 어려워질 때까지 이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을겁니다.
유저들이 없다고 해도 빨리 출시하는게 중요한데, 왜냐하면 벤처에게 있어서 출시 후 첫 반응이 시험 항해와 같기 때문입니다. 만약 중요한 뭔가가 망가져 있다면 - 예를 들자면 아이디어가 형편없거나, 창업자들이 서로 혐오한다던가 - 그 첫 버젼을 출시하기 위한 스트레스가 그 문제를 노출시킬 겁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이 있다면 최대한 일찍 찾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일찍 출시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당신을 더 열심히 일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 작업하고 있다면, 문제들은 신기할 뿐입니다. 하지만 출시된 제품에서 문제들은 공포스럽습니다. 출시하고 나면 긴박함이 훨씬 증가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출시를 연기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출시하고 나면 훨씬 더 열심히 일해야 할 걸 알고 있거든요.
(이 이유 때문에 제가 Arc를 아직 출시하지 않았다는걸 전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출시하는 순간, 사람들이 새로운 기능에 대해서 저를 괴롭힐걸 알고 있거든요.)
나머지 글들:
0. 요약
1. 일찍 출시해라 (Release Early)
2. 계속 기능을 추가해라 (Keep Pumping Out Features)
3. 유저들을 행복하게 해줘라 (Make Users Happy)
4. 올바른 것을 두려워해라 (Fear the Right Things)
5. 의지를 가지면 믿는 대로 이루어진다 (Commitment Is a Self-Fulfilling Prophecy)
6. 언제나 틈은 있다 (There Is Always Room)
7. 큰 기대는 하지 마라 (Don't Get Your Hopes Up)
결론. 돈이 아니라 속도 (Speed, not Money)
벤처가 배우기 가장 어려운 교훈들
2006년 4월
(2006년 Startup School에서 진행한 강의를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저희가 현재까지 투자한 벤처들은 상당히 똑똑하지만, 다른 벤처들보다 특히 어떤 종류의 교훈들을 배우는 데에 더 빠른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건 벤처에 대한 어떤 교훈들은 직관에 반대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투자한 벤처들의 숫자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서 저는 이런 직관에 반대되는 교훈들이 어떤건지 알 것 같습니다. 바로 제가 계속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교훈들이더군요.
그래서 이 교훈들에 숫자를 매기면, 미래 벤처들에서는 일종의 허프만 코딩을 시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모두 다 이 글을 읽게 한 다음에, 세부적인 얘기를 반복하면서 괴롭히는게 아니라 그냥 "4번!"이라고 외칠 수 있겠죠.
1. 일찍 출시해라
제가 벤처를 위해서 가장 많이 반복적으로 얘기하는건 바로 이겁니다: 버젼 1.0을 빨리 출시한 다음에, 유저들의 반응을 보고 개선하라는 거지요.
"일찍 출시"라는건 버그로 가득찬걸 출시하라는게 아니라, 간소화된 뭔가를 출시하라는 얘기입니다. 유저들은 버그를 엄청 싫어하지만, 미래에 뭔가 더 보강된다면 간소화된 버젼 1.0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버젼 1.0을 빨리 하는 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한가지로, 벤처든 아니든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코딩하는 방법은 이게 최고라는 겁니다. 이건 제가 1993년부터 주장한거고, 여태까지 반대되는 증거를 별로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많은 벤처들이 너무 천천히 출시해서 죽는걸 봤지만, 너무 빨리 출시해서 죽는 벤처는 하나도 못 봤습니다.
(그러니까 벤처들은 버그로 가득찬 뭔가를 출시하고 충분히 빠른 속도로 수정하지 못해서 죽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간소하고 안정적인 뭔가를 매우 일찍 출시한 다음에 빠른 속도로 개선한 벤처가 죽는건 본 적이 없습니다.)
좀 놀라운 사실 중 하나는, 인기가 많은걸 만들면 유저들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겁니다. Reddit은 이제 월 50만명의 유니크 유저가 방문합니다. 이들은 도대체 누구인가요? Reddit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어떤 웹 벤처도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유저들을 모른다면, 그들이 뭘 좋아할지 추측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그냥 뭔가를 출시한 다음에 유저들이 당신에게 선호사항을 알려주는게 낫습니다.
Wufoo는 이걸 제대로 실천해서, 기반 데이터베이스를 출시하기도 전에 폼빌더(form-builder)를 출시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걸 아직 운전할 수도 없는데 무려 83,000명이 와서 운전석에 앉아서 핸들을 잡아보더군요. 그리고 Wufoo는 여기서 매우 소중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Linux 유저들이 너무 Flash를 많이 사용한다고 불평해서, Flash를 안 써도 되도록 소프트웨어를 수정했습니다. 그들이 만약 모든걸 한번에 출시하려고 했다면, 더 수정하기 어려워질 때까지 이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을겁니다.
유저들이 없다고 해도 빨리 출시하는게 중요한데, 왜냐하면 벤처에게 있어서 출시 후 첫 반응이 시험 항해와 같기 때문입니다. 만약 중요한 뭔가가 망가져 있다면 - 예를 들자면 아이디어가 형편없거나, 창업자들이 서로 혐오한다던가 - 그 첫 버젼을 출시하기 위한 스트레스가 그 문제를 노출시킬 겁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이 있다면 최대한 일찍 찾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일찍 출시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당신을 더 열심히 일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 작업하고 있다면, 문제들은 신기할 뿐입니다. 하지만 출시된 제품에서 문제들은 공포스럽습니다. 출시하고 나면 긴박함이 훨씬 증가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출시를 연기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출시하고 나면 훨씬 더 열심히 일해야 할 걸 알고 있거든요.
(이 이유 때문에 제가 Arc를 아직 출시하지 않았다는걸 전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출시하는 순간, 사람들이 새로운 기능에 대해서 저를 괴롭힐걸 알고 있거든요.)
나머지 글들:
0. 요약
1. 일찍 출시해라 (Release Early)
2. 계속 기능을 추가해라 (Keep Pumping Out Features)
3. 유저들을 행복하게 해줘라 (Make Users Happy)
4. 올바른 것을 두려워해라 (Fear the Right Things)
5. 의지를 가지면 믿는 대로 이루어진다 (Commitment Is a Self-Fulfilling Prophecy)
6. 언제나 틈은 있다 (There Is Always Room)
7. 큰 기대는 하지 마라 (Don't Get Your Hopes Up)
결론. 돈이 아니라 속도 (Speed, not M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