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ly 11, 2014

[타인들의 글] Paul Graham - 벤처는 성장이다: 5.가치 (Startup=Growth: 5.Value)

(원문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매주 꾸준히 몇 퍼센트씩 성장하는걸 찾는 것은 어렵지만, 만약 찾는다면 놀라울 정도로 가치가 있는 것을 찾았을 수도 있습니다. 미래를 추정해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습니다.

   매주     매년
   1%        1.7배
   2%        2.8배
   5%        12.6배
   7%        33.7배
   10%      142.0배

매주 1%씩 성장하는 회사는 매년 1.7배 성장하지만, 매주 5%씩 성장하는 회사는 매년 12.6배 성장하게 됩니다. YC 초기 단계에 일반적인 경우인 매달에 $1,000(약 백만원) 정도의 매출이 나는 회사를 기준으로, 이 회사가 매주 1%씩 성장한다면 4년 후에 매달 $7,900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데, 이건 실리콘밸리에서 능력있는 프로그래머의 월급도 안 됩니다. 반면에 매주 5%씩 성장하는 벤처는 4년 후에 매달 $25백만(약 25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어떤 회사가 엄청나게 오랜 기간 동안 매년 1.7배 성장한다면? 성공적인 벤처만큼 크게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론적으로 당연히 그렇습니다. 만약 매월 $1,000의 매출을 올리는 이 이론적인 회사가 매주 1%씩 19년간 성장한다면, 매주 5%씩 성장하는 회사가 4년만에 달성하는 규모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궤도는, 예를 들자면 부동산에서는 가능할 수 있겠지만, IT산업에서는 별로 없습니다. IT에서 천천히 성장하는 회사는 큰 규모를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저희의 조상들은 폭발적인 성장을 별로 경험하지 못한 것 같은데, 왜냐하면 이런 상황에서 저희 본능은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벤처에서 일어나는 일은 창업자들조차 놀라게 합니다.

성장률에서는 작은 차이도 질적으로 다른 결과를 도출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벤처'라는 특정한 용어가 있는 것이고, 벤처는 일반적인 회사들이 하지 않는 투자를 유치하거나 인수합병을 당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이들이 자주 실패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성공적인 벤처가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 알고 기대값의 개념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벤처의 실패율이 높지 않다면 오히려 놀라울 겁니다. 만약 성공적인 벤처가 창업자에게 $1억(약 1천억원)을 벌어준다면, 성공의 확률이 1%만 되도 벤처를 창업하는 데에 기대값은 $1백만(약 10억원)일 겁니다. 그리고 충분히 똑똑하고 의지가 있는 창업자들이 그 정도 성공할 확률은 아마 1%를 넘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맞은 사람들에게는 - 예를 들자면 젊은 Bill Gates라던가 - 성공 확률이 20%나 심지어 50%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창업하고 싶어하는건 놀랍지 않습니다. 효율적인 시장에서, 실패한 벤처들의 숫자는 성공의 규모에 비례해야 합니다. 그리고 후자가 거대하기 때문에, 전자도 거대하게 됩니다.

<기대값 계산은 그들이 돈에게 부여하는 가치에 따라서 사람마다 달라집니다. 예를 들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첫 백만달러는 그 후에 따라오는 백만달러들보다 더 가치가 있습니다. 얼마나 더 가치가 있는지는 사람에 따라서 다릅니다. 젋거나 더 야심이 많은 창업자들에게는 가치가 더 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장 성공적인 벤처의 창업자들이 젊은 편입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어떤 특정한 시점을 봐도, 활동하고 있는 대부분의 벤처는 막다른 골목을 향해서 가고 있지만, "벤처"라는 간판을 달아서 멸망이 예정된 그들의 노력을 미화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다른 beta값이 높은 직업, 즉 배우가 되거나 소설가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기에 익숙해진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 특히 보통 기업을 창업한 사람들에게는 신경을 쓰게 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할거면서 이런 '벤처'들이 모든 관심을 받기 때문에 짜증을 냅니다.

만약 그들이 한걸음 물러서서 큰 그림을 보면 짜증이 덜할 겁니다. 그들이 하는 실수는, 일화적인 증거로 편견을 가져서, 평균이 아니라 중간값을 보고 판단을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중간값에 근접한 벤처를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벤처라는 개념 자체가 사기처럼 느껴집니다. 왜 창업자들이 창업하고 싶어하거나 투자자들이 투자를 하고 싶어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버블과 같은 과열로만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극단적인 영역에서 중간값을 사용하는 것은 실수입니다. 중간값이 아니라 평균적인 결과를 보면, 왜 투자자들이 (벤처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고, 왜 (그들이 중간값에 가까운 사람들 - 즉 일반적인 사람들 - 이 아니라면) 창업자들에게 벤처를 창업하는게 논리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